[울산] 청년 · 동반성장 · ESG까지 … 울산미래 청사진 그렸다

2023-09-14

SK와 울산상의가 주최하는 '2023 울산포럼'이 14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가운데 김두겸 울산시장, 최태원 SK회장, 김기환 울산시의장,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오연천 울산대학교 총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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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와 울산상의가 주최하는 '2023 울산포럼'이 14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가운데 김두겸 울산시장, 최태원 SK회장, 김기환 울산시의장,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오연천 울산대학교 총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SK그룹 - 울산상의 공동 주최 행사
- 김 시장 "친기업 정책 일자리 창출"
- 각계인사, 지역발전 적극 동참 피력


울산 지역사회의 청년 일자리 문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논의하기 위한 토론의 장이 열렸다.

SK그룹은 14일 울산상공회의소와 함께 울산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ESG, 함께 만드는 울산의 미래'를 주제로 '2023 울산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이번 포럼은 울산시, 시의회, 울산대, UNIST를 비롯한 기관단체, 기업, 일반시민 등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직접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했다.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가 후원했다.


울산매일UTV는 사전 소통 프로그램에 참여해 청년일자리, 중소기업의 ESG 관련 영상을 제작했으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번 포럼 전 과정을 실시간 중계했다.

포럼 개막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 김기환 울산시의회 의장,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오연천 울산대 총장 등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등 SK 구성원도 대거 참석했다.

김준 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기후변화, 산업대전환이라는 전례없는 상황에 정부와 지자체, 학계, 산업계의 모든 이해 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있다"면서 "연초부터 울산상공회의소와 함께 지역의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이번 포럼이 젊고 활기찬 울산을 위한 모멘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윤철 울산상의회장은 "대한민국 산업수도 울산이 청년실업률 1위라는 불명예, 제조업 둔화로 생동감이 사라지고 있다"면서 "이번 포럼에서 지역 산업 생태계의 뿌리를 튼튼하게 하고, 대기업과 동반성장할 수 있는 전략이 제시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축사를 통해 "울산은 지금 새로운 60년을 준비해야하는 중요한 시기에 있다"면서 "불합리한 규제 개선과 친기업 정책을 통해 일자리를 만들고, 주력산업과 함께 새롭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어 "올해 부활한 공업축제에 SK가 많은 역할을 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내년 공업축제에는 최태원 회장이 직접 참가해 주셨으면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김기환 시의회의장은 "울산도 청년들의 탈울산이 심각한 상황이다. 일자리 만들어 행복한 도시로 만들어가야 한다"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시의회도 도움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오연천 울산대총장은 "울산에서 가장 상징적인 ESG가 '울산대공원'이다. 개념이 정착되기 전에 공동의 가치를 실현한 대표적 사례다"면서 "울산 포럼이 더욱 의미 있게 발전하기 위해 여기에서 나온 의제를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모임과 실행할 수 있는 하위 조직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날 포럼은 '청년행복, 산업수도의 변화'와 '동반성장, ESG 넥스트 전략'과 관련한 세부세션이 하루 종일 진행됐다.

각 세션 참석자들은 주제발표와 토론을 통해 인구 감소와 청년 유출, 공급망으로 확산되는 ESG 규제, 제조업 재도약을 위해 청년들이 지역사회에 다시 돌아와 정착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지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또 주요 수출국에서 강화되고 있는 ESG 공급망 규제에 대응하고, 동반성장을 하기 위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마지막 세션에 참여한 최태원 SK회장은 "울산의 강점인 제조업의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AI·소프트웨어를 만들고, 제조업 현장을 예술과 접목시켜 관광산업에 활용하고, 울산 산업 클러스트의 경험을 후발도시와 공유하는 것도 도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좋은 울산의 미래를 그리고, 정책화 할 수 있도록 울산포럼을 지속적으로 개최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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