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T사무국활동]신기업가정신협의회 ‘제3차 다함께 나눔프로젝트’ 행사

롯데 ‘공공형 실내놀이터’, 하나금융 ‘ESG금융 교육’으로 ‘육아 엄빠’ 돕는다


- 대한상의 ERT ‘제3차 다함께 나눔프로젝트’... 지역아동 보육·돌봄 인프라 확충에 총 27억원 규모 지원
- 롯데그룹, 공공형 실내놀이터 건립  아동참여형 놀이터 리모델링에 15억 지원
- 하나금융그룹, 유아 ESG금융 교육 프로그램, 스마트교육 기자재 제공에 12억 지원

대한상의 ERT(신기업가정신협의회)가 8일 여수 육아지원시설을 방문해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지역아동 돌봄인프라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는 평소 아동돌봄 사업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롯데그룹과 하나금융그룹이 주요 후원사로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ERT(신기업가정신협의회)는 기업의 역할로 인식되어온 이윤과 일자리 창출 등 국민경제 기여를 넘어 기후변화, 저출산고령화, 디지털전환 등 새롭게 발생하는 사회 문제에 기업의 기술과 문화를 활용하여 해결 방안을 찾아보자는 취지로 지난해 출범했다. 그간 소방관 근무환경 개선(제1차, 3/14), 위기청소년 자립지원(제2차, 4/19)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기업들이 힘을 합쳤는데 이번에는 3번째‘다함께 나눔프로젝트’를 맞이해 저출산의 큰 걸림돌 중 하나인 아동돌봄 문제를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이용규 여수상의 회장 등 기업인과 정기명 여수시장 및 정부인사 등이 함께했다.

첫 일정으로 여수시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찾아 지역보육시설 관계자와 간담회를 갖고 공공형 실내놀이터, 장난감 도서관 등 시설을 견학했다. 이후 자리를 옮겨 여수시에 위치한 미평하나어린이집을 방문해 하나금융그룹이 지원하는 유아 ESG금융 교육 수업을 참관했다.


롯데, ‘공공형 실내놀이터’ 건립, 하나금융, ‘유아 ESG금융 교육프로그램’ 제공 등


이번 행사를 계기로 기업들이 아동 돌봄 인프라 개선에 새롭게 후원하는 지원액 규모는 약 27억원이다. 롯데그룹은 15억원을 지원하여 지역 아동의 놀이인프라를 구축한다. 금년 중‘공공형 실내놀이터(여수 포함 2개소)’와‘아동참여형 놀이터(2개소)’를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공공형 실내놀이터는 키즈카페와 같은 영유아 놀이시설을 롯데그룹이 지어주고, 지자체가 관리하는 민관합동 방식으로 운영된다.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에 공공 놀이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되어, 더 많은 어린이들의 놀이권이 보장된다. 그밖에 지역 어린이집, 공원 내 노후화된 놀이터를 아이들이 직접 참여한 디자인을 적용하여 친환경 소재로 리모델링하는 사업도 함께 진행한다.


하나금융그룹은 유아들을 대상으로 하는 ESG금융 교육프로그램 및 스마트 교육기자재 제공에 12억원을 지원한다. 하나금융그룹의 교육프로그램은 4세~7세 아동 약 19,000여명에게 시행된다. 기존 금융교육은 통상 초중고 이상에서 진행되었으나, 이번 프로그램은 하나금융그룹이 영유아 발달 수준에 맞는 놀이형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제공한다.

놀이형 교육프로그램은 어린이들에게 경제개념을 심어주고 현명한 소비생활에 대한 습관을 길러 줄 수 있도록 게임 형태로 설계되었다. 이외에도 보육 취약 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스마트 교육환경 구축 지원사업’을 실시해 100여개의 보육기관에 교육용 태블릿 PC, 스탠드형 스마트 TV 등 기자재를 제공할 계획이다.

대한상의측은 “이번 다함께 나눔프로젝트는 기업들이 기존에 꾸준히 추진해 오고 있던 아동돌봄 지원사업의 연장선상에서 그 분야와 규모를 확장한 형태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뜻이 깊다”며 실제로“롯데그룹은 지난 17년부터 ‘mom편한’ 브랜드를 통해 ‘mom편한 꿈다락’과 ‘mom편한 놀이터’를 총 105개 조성하며 전국 단위 사업을 이어나가고 있으며, 하나금융그룹은 18년부터 총 1,500억 규모의‘100호 어린이집 건립프로젝트’를 통해 전국에 국공립어린이집과 직장어린이집을 건립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그간 보육 인프라 개선을 위해 힘써온 기업의 노력이 널리 알려지고, 뜻을 함께하는 기업들이 더 많아지기를 기대한다”고 행사의 의의를 밝혔다. 특히, 이번 후원행사에는 대기업 외에도 회전기기 정비업체인 퍼시픽기계기술(주), 프롭테크 스타트업 직방 등의 ERT 회원사 일부가 함께하며 뜻을 더했다.

“저출산 문제해결의 시작은 육아 환경 개선” ... 학부모, 여수육아지원센터장, 기업인 등 강조

<영유아 학부모 사례>
인터넷 검색창에 ‘어린이집’을 치면, 하단에 가장 먼저 나오는 자동완성 키워드는 ‘어린이집 대기신청’. 맞벌이 부부 A씨는 최근 2살 아이의 국공립 어린이집 입소를 문의했으나, 대기순번이 100번이 넘어간다는 말에 포기하였다. A씨는 ‘아이는 낳으라면서, 어린이집 입소는 하늘의 별따기’라 전했다.

이 날 행사는 영유아 학부모, 육아지원 시설 종사자, 정부 및 지자체, 기업인 등이 참여한 간담회를 진행하는 한편, 하나금융그룹이 건립한 미평하나어린이집으로 자리를 옮겨 유아 ESG금융 교육프로그램을 참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동우 롯데그룹 부회장은 “여수를 시작으로 미세먼지나 날씨에 상관없이 아이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실내 놀이공간을 확대하겠다”며 "롯데는 앞으로도 상공회의소와 함께 엄마와 아이들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은 "저출산, 인구 절벽 등 우리 사회가 마주한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자리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며, "하나금융그룹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어린이집 교육의 질적 향상 등 돌봄 기관의 보육 환경 개선을 위해 앞장서고, 아이를 낳고 싶은 사회, 아이 키우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기업의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저출산과 같은 사회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데 뜻을 모아줘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ERT 신기업가정신이 널리 퍼져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보건복지부 김현숙 보육정책관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의 부족한 부분을 민간이 보완하는 내용으로 다함께 나눔 프로젝트를 기획해 주신데 대하여 감사하다”며, “지역아동 돌봄·놀이 인프라 확충을 위해 민관이 협력하여 ‘출산과 양육이 행복한 선택’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보육 문제는 이제 가정과 개인에만 국한되지 않고 사회와 국가 전체의 의무이자 책임으로 확대되고 있다”며,“특히 기업은 많은 경제주체들이 가정 외에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장소인 만큼 보육 문제의 최전선이라는 생각으로 더 많은 기업들이 문제해결에 동참해 준다면 뚜렷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 Entrepreneurship Round Table)는 지난 5월 24일 출범 1주년을 맞이했다. 조영준 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경영원장은 “ERT 회원사는 출범 당시 76개 기업에서 현재 750개 기업으로 10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전하며 “신기업가정신을 실천하고자하는 기업들이 꾸준히 증가하는 만큼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하반기에도 다양한 ERT 사업들을 진행할 것”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