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ERT 신기업가정신협의회 사무국입니다.
현대 사회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플라스틱’.
플라스틱은 경제적이고 가벼우며, 가공과 사용이 쉽다는 장점 때문에
1950년대부터 대량 생산되어 매우 빠르게 인류의 필수품이 되며
우리의 생활을 바꿔놓았습니다.
커피와 배달 음식의 포장 용기부터 페트병과 물티슈, 심지어 껌까지.
플라스틱이 없으면 생활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전 세계는 플라스틱에 크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환경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한 명이 1년간 소비하는 플라스틱의 양은
132.7kg으로, 이는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또한 국제적 환경보호 NGO 그린피스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대한민국 국민이 연간 소비하는 페트병은 약 56억 개로,
500ml 페트병으로 지구를 14바퀴 돌 수 있는 양이며,
연간 사용한 플라스틱 컵을 차례로 쌓으면
지구에서 달까지 거리의 1.5배에 달한다고 합니다.
인류의 가장 위대한 발명품으로 대우받던 플라스틱은
오랜 시간이 지나 쓰레기가 되어 전 세계의 골칫거리가 되어버렸는데요.
전 세계적으로 매년 4억 톤 가량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발생하고 있는데,
2000년 1억5600만 톤에 비해 그 양이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플라스틱은 도대체 얼마나 생산되고 있고,
어떻게 인류의 건강과 생태계, 궁극적으로 지구를 위협하게 되었는지,
자세히 알아볼까요?
1. 페트병이 분해되는 데 걸리는 시간, 450년
코끼리 상아를 대체하기 위해 처음 생산되었던 플라스틱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낙하산, 로프 등에 사용되며 생산량이 300%나 증가했습니다.
앞서 소개했듯 가볍고 싸며, 편리했던 플라스틱은
순식간에 철, 목재, 유리와 같은 천연자원을 대체하였고,
플라스틱을 생산하는 석유 화학 산업은 큰 성장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OECD의 조사에 따르면,
2019년 전 세계에서 생산된 플라스틱은 연간 4억6천만 톤으로,
1950년 150만 톤에서 약 306배 이상 생산량이 증가했습니다.
지금까지 누적된 플라스틱 생산량의 절반 이상은 2000년 이후에 생산된 것이며,
2000년도 생산량인 2억3400만 톤에 비해 2배 가량 급증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플라스틱 생산량에 대해 법적인 제재를 가하지 않는다면
2050년에는 2015년의 생산량 대비 세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사용하기 편리하니, 깨끗하게 사용하고 재활용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요.
전 세계 플라스틱 중 재활용되는 플라스틱은 오직 9%밖에 되지 않습니다.
플라스틱 쓰레기의 19%는 소각, 50%는 매립되며,
나머지 22%는 그대로 자연환경으로 누출되게 됩니다.
OECD 국가 중 분리수거율 2위에 이름을 올린
우리나라의 플라스틱 재활용률은 23%이고,
1위 국가 독일도 38%에 불과합니다.
재활용을 열심히, 잘 하는 국가에서도 가정에서 수거한 플라스틱 중
재활용되는 비율이 높지 않은 것인데요.
이렇게 플라스틱의 재활용이 어려운 이유는,
플라스틱의 종류가 다양하고,
여러 재질이 함께 사용된 복합재질인 경우가 많아
플라스틱 쓰레기를 재질 별로, 색깔 별로 선별해
재활용하기가 너무 어렵고 비용도 많이 들기 때문입니다.
또한 재활용한다고 하더라도,
종이를 재활용할 때처럼 품질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고,
이러한 비용을 모두 감당하기에는
새로운 플라스틱을 생산하는 비용이 너무 저렴하다는 이유도 있습니다.
플라스틱을 한번 사용할 때 오래 사용하고,
버려지는 플라스틱을 최소화하는 것도
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한 좋은 방법이 되겠지만,
플라스틱 소비량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일회용 컵 등의 생활계 플라스틱은
몇 분, 혹은 며칠이 지나면 모두 쓰레기가 됩니다.
매년 생산되는 플라스틱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일회용 포장재의 평균 사용 기간은 6개월이고,
특히 평균 4시간 사용되고 버려지는 페트병은 분해되기까지 최소 450년이 걸립니다.
2. 플라스틱으로 목숨을 잃는 백만 마리의 바닷새
(사진 출처: 그린피스, 사진 클릭 시 기사 이동)
플라스틱 쓰레기는 매년 약 800만 톤 이상 바다로 흘러 들어가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습니다.
UN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해양 쓰레기의 20%는 배에서, 나머지는 강과 도시에서 흘러 들어오는데,
이 해양 쓰레기의 90% 이상이 플라스틱 쓰레기입니다.
이러한 추세대로라면 2050년에는 바다에 물고기보다
플라스틱 쓰레기가 더 많아질 것이라는 전문가의 의견도 있습니다.
이렇게 바다로 흘러 들어가 분해가 되지 않은 채 떠다니는 플라스틱은
해양 생물들에게는 칼과 총보다 무서운 흉기가 되고 있습니다.
해양 생물과 조류는 플라스틱 조각을 먹이로 착각하여 섭취하기도 하고,
그물이나 비닐 같은 플라스틱 쓰레기가 몸에 감겨 사망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때문에 목숨을 잃는
해양 포유류는 약 십만 마리, 바닷새는 무려 약 백만 마리입니다.
또한 플라스틱 쓰레기는 자연환경에서 바람과 자외선, 파도를 만나 잘게 부서집니다.
이렇게 물리적인 이유로 5mm 이하의 크기로 작아진 플라스틱을 2차 플라스틱이라고 하는데요.
문제는 플라스틱이 스펀지와 같은 역할을 해 다른 화학물질까지 흡수하는데,
이렇게 DDT와 살충제, 발암물질이 고농도로 농축되어 있는 미세 플라스틱은
결국 먹이사슬을 통해 인간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미 인간은 식품을 통해 1주일에 신용카드 1장 정도의
플라스틱을 섭취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는데,
이렇게 온갖 오염물질에 노출된 플라스틱은 인체와 다른 생물에게
호르몬 장애, 신경계 손상, 암 등의 질병을 유발하게 됩니다.
현재 전 세계 바다에는 총 230만 톤 무게의
171조 개의 작은 플라스틱 입자들이 떠다니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플라스틱은 생산 단계에서 매년 약 10억 톤, 가공 단계에서 약 5억 톤 등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온실가스를 배출하는데,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3.4%를 차지하며
대기 환경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현재의 시스템 속에서는
기업들이 무분별하게 일회용 플라스틱을 생산해 내고 과대포장을 일삼으며
소비자는 이를 구입할 수밖에 없는데요.
한 연구 결과, 지구 평균 온도 상승 폭을 1.5ºC 이하로 유지하려면
2050년까지 플라스틱 생산량을 2019년 대비 46~70% 감축해야 한다고 합니다.
플라스틱 문제는 어느 한 이해관계자만 나서면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
플라스틱 생산과 소비, 폐기에 책임이 있는
정부 및 NGO, 기업, 지자체, 개인 모두가 협력하여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ERT 신기업가정신협의회와 멤버사 기업들은
플라스틱 환경 문제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해오고 있을까요?
다가오는 7월 ‘이달의 ERT’에서 확인해주세요!
--
Editor. ERT
안녕하세요,
ERT 신기업가정신협의회 사무국입니다.
현대 사회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플라스틱’.
플라스틱은 경제적이고 가벼우며, 가공과 사용이 쉽다는 장점 때문에
1950년대부터 대량 생산되어 매우 빠르게 인류의 필수품이 되며
우리의 생활을 바꿔놓았습니다.
커피와 배달 음식의 포장 용기부터 페트병과 물티슈, 심지어 껌까지.
플라스틱이 없으면 생활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전 세계는 플라스틱에 크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환경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한 명이 1년간 소비하는 플라스틱의 양은
132.7kg으로, 이는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또한 국제적 환경보호 NGO 그린피스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대한민국 국민이 연간 소비하는 페트병은 약 56억 개로,
500ml 페트병으로 지구를 14바퀴 돌 수 있는 양이며,
연간 사용한 플라스틱 컵을 차례로 쌓으면
지구에서 달까지 거리의 1.5배에 달한다고 합니다.
인류의 가장 위대한 발명품으로 대우받던 플라스틱은
오랜 시간이 지나 쓰레기가 되어 전 세계의 골칫거리가 되어버렸는데요.
전 세계적으로 매년 4억 톤 가량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발생하고 있는데,
2000년 1억5600만 톤에 비해 그 양이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플라스틱은 도대체 얼마나 생산되고 있고,
어떻게 인류의 건강과 생태계, 궁극적으로 지구를 위협하게 되었는지,
자세히 알아볼까요?
1. 페트병이 분해되는 데 걸리는 시간, 450년
코끼리 상아를 대체하기 위해 처음 생산되었던 플라스틱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낙하산, 로프 등에 사용되며 생산량이 300%나 증가했습니다.
앞서 소개했듯 가볍고 싸며, 편리했던 플라스틱은
순식간에 철, 목재, 유리와 같은 천연자원을 대체하였고,
플라스틱을 생산하는 석유 화학 산업은 큰 성장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OECD의 조사에 따르면,
2019년 전 세계에서 생산된 플라스틱은 연간 4억6천만 톤으로,
1950년 150만 톤에서 약 306배 이상 생산량이 증가했습니다.
지금까지 누적된 플라스틱 생산량의 절반 이상은 2000년 이후에 생산된 것이며,
2000년도 생산량인 2억3400만 톤에 비해 2배 가량 급증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플라스틱 생산량에 대해 법적인 제재를 가하지 않는다면
2050년에는 2015년의 생산량 대비 세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사용하기 편리하니, 깨끗하게 사용하고 재활용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요.
전 세계 플라스틱 중 재활용되는 플라스틱은 오직 9%밖에 되지 않습니다.
플라스틱 쓰레기의 19%는 소각, 50%는 매립되며,
나머지 22%는 그대로 자연환경으로 누출되게 됩니다.
OECD 국가 중 분리수거율 2위에 이름을 올린
우리나라의 플라스틱 재활용률은 23%이고,
1위 국가 독일도 38%에 불과합니다.
재활용을 열심히, 잘 하는 국가에서도 가정에서 수거한 플라스틱 중
재활용되는 비율이 높지 않은 것인데요.
이렇게 플라스틱의 재활용이 어려운 이유는,
플라스틱의 종류가 다양하고,
여러 재질이 함께 사용된 복합재질인 경우가 많아
플라스틱 쓰레기를 재질 별로, 색깔 별로 선별해
재활용하기가 너무 어렵고 비용도 많이 들기 때문입니다.
또한 재활용한다고 하더라도,
종이를 재활용할 때처럼 품질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고,
이러한 비용을 모두 감당하기에는
새로운 플라스틱을 생산하는 비용이 너무 저렴하다는 이유도 있습니다.
플라스틱을 한번 사용할 때 오래 사용하고,
버려지는 플라스틱을 최소화하는 것도
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한 좋은 방법이 되겠지만,
플라스틱 소비량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일회용 컵 등의 생활계 플라스틱은
몇 분, 혹은 며칠이 지나면 모두 쓰레기가 됩니다.
매년 생산되는 플라스틱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일회용 포장재의 평균 사용 기간은 6개월이고,
특히 평균 4시간 사용되고 버려지는 페트병은 분해되기까지 최소 450년이 걸립니다.
2. 플라스틱으로 목숨을 잃는 백만 마리의 바닷새
(사진 출처: 그린피스, 사진 클릭 시 기사 이동)
플라스틱 쓰레기는 매년 약 800만 톤 이상 바다로 흘러 들어가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습니다.
UN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해양 쓰레기의 20%는 배에서, 나머지는 강과 도시에서 흘러 들어오는데,
이 해양 쓰레기의 90% 이상이 플라스틱 쓰레기입니다.
이러한 추세대로라면 2050년에는 바다에 물고기보다
플라스틱 쓰레기가 더 많아질 것이라는 전문가의 의견도 있습니다.
이렇게 바다로 흘러 들어가 분해가 되지 않은 채 떠다니는 플라스틱은
해양 생물들에게는 칼과 총보다 무서운 흉기가 되고 있습니다.
해양 생물과 조류는 플라스틱 조각을 먹이로 착각하여 섭취하기도 하고,
그물이나 비닐 같은 플라스틱 쓰레기가 몸에 감겨 사망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때문에 목숨을 잃는
해양 포유류는 약 십만 마리, 바닷새는 무려 약 백만 마리입니다.
또한 플라스틱 쓰레기는 자연환경에서 바람과 자외선, 파도를 만나 잘게 부서집니다.
이렇게 물리적인 이유로 5mm 이하의 크기로 작아진 플라스틱을 2차 플라스틱이라고 하는데요.
문제는 플라스틱이 스펀지와 같은 역할을 해 다른 화학물질까지 흡수하는데,
이렇게 DDT와 살충제, 발암물질이 고농도로 농축되어 있는 미세 플라스틱은
결국 먹이사슬을 통해 인간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미 인간은 식품을 통해 1주일에 신용카드 1장 정도의
플라스틱을 섭취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는데,
이렇게 온갖 오염물질에 노출된 플라스틱은 인체와 다른 생물에게
호르몬 장애, 신경계 손상, 암 등의 질병을 유발하게 됩니다.
현재 전 세계 바다에는 총 230만 톤 무게의
171조 개의 작은 플라스틱 입자들이 떠다니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플라스틱은 생산 단계에서 매년 약 10억 톤, 가공 단계에서 약 5억 톤 등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온실가스를 배출하는데,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3.4%를 차지하며
대기 환경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현재의 시스템 속에서는
기업들이 무분별하게 일회용 플라스틱을 생산해 내고 과대포장을 일삼으며
소비자는 이를 구입할 수밖에 없는데요.
한 연구 결과, 지구 평균 온도 상승 폭을 1.5ºC 이하로 유지하려면
2050년까지 플라스틱 생산량을 2019년 대비 46~70% 감축해야 한다고 합니다.
플라스틱 문제는 어느 한 이해관계자만 나서면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
플라스틱 생산과 소비, 폐기에 책임이 있는
정부 및 NGO, 기업, 지자체, 개인 모두가 협력하여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ERT 신기업가정신협의회와 멤버사 기업들은
플라스틱 환경 문제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해오고 있을까요?
다가오는 7월 ‘이달의 ERT’에서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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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ERT